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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내외 여행객들은 다가오는 2022년의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새로운 경험을 찾아 나서는 여행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명 대도시보다 한적한 자연이나 해변가 등 ‘벗어날 수 있는’ 여행지가 올해 새해맞이 여행의 주요 트렌드로 분석됐다.
27일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여행객들의 새해맞이 인기 여행지’를 공개했다.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방콕은 태국 1위 여행지로 복귀하는 등 각 나라의 수도들이 새해맞이 최고 인기여행지로 두드러졌다. 또 인도 고아, 인도네시아 발리, 필리핀 세부, 태국 파타야, 대한민국 제주도, 말레이시아 페낭 등 세계적인 해변 또한 순위에 올랐다.
아고다 데이터에 따르면 많은 국가에서 다수의 여행지가 올해 상위 10위권에 새롭게 등장했다. 이 중 해안가 여행지인 인도네시아 바탐섬 (10위), 인도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 (7위), 대만 컨딩 (10위)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태국 카오커 (9위), 필리핀 보홀 (8위), 베트남 닌빈 (10위) 등 신록으로 우거진 산과 뛰어난 자연 경관지도 인기를 얻었다. 베트남에서는 사파와 달랏이 하노이를 제치고 상위 3위 안에 올랐다.
코로나로 인한 봉쇄 조치의 반복 속에 여행자들은 자신을 챙기는 경향을 보였다. 아고다 데이터에 의하면 4~5성급 호텔 선호도는 더욱 높아졌다. 특히 대만과 태국 여행객들은 새해맞이 숙소를 기존 1~3등급에서 4~5등급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한국, 베트남 관광객들은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꾸준히 4~5성급 숙소를 선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티모시 휴 아고다 기업 개발 담당 부사장은 “여행이 재개되었지만, 새해맞이 시즌 동안 아시아 지역 여행지의 주된 부분은 여전히 국내여행”이라면서 “아시아 지역 여행객들이 대도시 또는 전통적인 연말 여행지도 찾지만 그 외에 코로나로 영향을 받은 도시에서의 제약과 통제에서 벗어나 탈출하고 싶은 바람도 지속적이라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