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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LG엔솔과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 신설

신하영 기자I 2021.11.10 16:03:06

학위 취득 시 취업보장…계약학과로 운영
“석박사통합·박사과정 모집, 등록금 면제”

정진택 고려대 총장(왼쪽)과 김흥식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오른쪽)이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계약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려대)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가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학과는 석박사통합·박사과정으로 운영되며 2022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위 취득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 형태다.

고려대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입생 모집 분야는 △배터리공학 △스마트팩토리 분야다.

신입생은 2022학년도 선발한다. 고려대는 석박사통합과정과 박사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에게는 배터리·스마트팩토리 전문가로 구성된 2인의 지도교수를 배정, 양 분야에서 모두 전문역량을 키우도록 할 방침이다.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등록금이 면제된다. 기업이 학생들의 학비와 취업을 보장하는 계약학과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등록금 면제 외에도 매월 장학금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학위 과정 중엔 LG에너지솔루션 현장 프로젝트에 참여, 산업현장과 연계된 교육·연구를 접할 수 있다. 양 기관은 지난 9일 오후 3시 고려대 본관과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대전기술연구원, 오창공장 등을 연결해 학과 신설에 합의하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앞서 고려대는 작년 6월 LG에너지솔루션의 모기업인 LG화학과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와 빅데이터·인공지능 교육,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에서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고려대의 신설학과 개설로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인력과 스마트팩토리 혁신 기술을 뒷받침할 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고려대 정진택 총장, 김용찬 공과대학장, 정재원 대학원혁신본부장, 이준호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장 등이, LG에너지솔루션에선 김흥식 부사장, 배터리 연구소장 정근창 부사장, 공정기술센터장 정재한 전무 등이 참석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배터리 사업의 선두주자인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를 신설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흥식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는 물론 전세계 배터리 생산기지의 기술력을 향상시켜 미래 배터리 산업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며 “고려대의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가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는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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