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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의 성격 유형 지표(MBTI)는 ‘ENTP’라고 밝혔다.
31일 오후 민 대표는 서울 중구 프렌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와의 공방에서 상처받은 아이돌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민 대표는 “방탄소년단(BTS), 르세라핌, 아일릿, 뉴진스, 모두 상처받았다. 상처는 제가 제일 많이 받았다. 저 ENTP다. 모두를 위한 방향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분들을 포함해 모두가 다 언급을 안 해야 한다”며 “상처를 씻어내기 위해 새로운 모색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가 자신의 MBTI를 공개하면서 ENTP 유형에 관심이 쏠린다.
ENTP는 뜨거운 논쟁을 즐기는 변론가, 발명가형을 뜻한다. 본인의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특유의 아웃사이더적인 성격도 겹처 혁명가의 기질을 띈다. 기존 체제를 뒤집어 버리거나 전체의 도약을 이뤄내는 인물들이 많다.
ENTP의 특징은 위풍당당하고 논리적인 언행, 당차고 소신있는 성격, 엉뚱하지만 자신감 넘치는 태도 등으로 주변에서 인기가 많고 분위기를 당당하게 주도한다.
하지만 위계질서가 엄격하거나, 스파르타식 교육, 심한 꼰대문화가 팽배한 경직된 사회에는 염증을 느끼고 접근조차 안하거나 아예 그 사회의 일부를 뒤집어 버리기도 한다.
한편, 민 대표는 전날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이날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유임이 확정됐다. 하지만 사내이사 3명은 하이브 측 추천 인사가 선임돼 향후 경영권 방어가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