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2일 광주 최대 전통시장인 서구 양동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 상차림 물가를 점검하고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자신의 주요 공약인 지역화폐 예산이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된 데 대해 “소비 상승과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다는 것이 다 증명됐는데 (정부가) 효과를 모르는 것 같진 않다”면서 “결국 유통 대기업의 매출액을 늘려주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시장을 둘러보며 음식을 살 때 지역화폐로 결제했다. 이 대표는 “지역화폐로 거래하면 상인도, 골목상권도 좋고 시민은 지원 받아 좋다”며 “반드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삭감된 서민 지원 예산을 최대한 복구하겠다”며 “(매출액) 3000억원 이상 되는 초대기업 감세, 즉 ‘부자 감세’도 막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가 간담회를 연 식당은 ‘하나분식’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찾은 일명 ‘노무현 국밥집’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여전히 우리 민주개혁 진영, 민주시민들의 가슴 속에 남아 계신 분”이라며 “이 자리에서 우리 노무현 대통령의 기도 받고 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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