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 동물병원이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위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지난 3일 재개원식을 열었다.
4일 건국대에 따르면 새로 오픈한 동물병원은 최상의 진료 환경을 위해 리모델링 공사에만 3개월 넘게 소요됐다. 300평 규모의 기존 공간을 전면 리모델링한 것.
환자와 보호자가 병원 이용 시 가장 먼저 대면하는 로비는 반려견·보호자 동선을 고려해 단장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또 CT-MRI, 심장초음파, 내시경 등 각종 첨단 장비가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영상장비를 인접공간에 모으고 판독실·준비실 등을 재배치했다.
특히 최근 증가하는 고양이 환자 수요를 반영, 별도의 진료실을 마련했다. 대기실·진료실·처치실의 동선을 연결해 고양이 진료가 원스톱으로 이뤄지게 한 점도 특징이다. 보호자를 위로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보호자들이 진료 중 사망하는 중증환자를 애도할 수 있는 ‘메모리얼 룸’을 따로 만든 것이다.
건국대 관계자는 “100명이 넘는 동물병원 수의사를 지원하는 원무행정실팀을 만들어 의료진들이 오직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강화했고 청소, 운영인력을 위한 휴게실인 당직실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재개원식에는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유자은 이사장, 전영재 건국대 총장, 윤헌영 동물병원장 등 학교 관계자와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 진남섭 건국대 수의대 동문회 회장, 최영민 서울시 수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유자은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래된 시설을 현대화하고 장비를 최신화해 재개원한 건국대 동물병원이 반려동물 치료·연구에 있어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국대 동물병원은 1961년 축산대학 부속가축병원을 시작으로 2002년 현재의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 신축 건물로 이전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대학 부속 동물병원으로는 처음으로 동물 암센터를 개원했으며, 향후 아시아 최초의 반려동물 헌혈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