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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에 종사하는 직원수도 전년 다 크게 늘었다. 올 7월 외식업에 종사하는 정규직 직원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취직 증가률 2.2%에 비해 8배 가량 많은 수치다.
레드 랍스터와 올리브가든을 운영하고 있는 다든 레스토랑 그룹은 총 3명~5명의 지배인을 두고 있으며 50명에서 185명의 시간제 종업원을 사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그렇다면 레스토랑의 매출과 직원수가 경기 흐름을 상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구나 알 수 있듯이 경기가 좋아야 사람들은 지갑을 열고, 외식을 하기 때문이다. 레스토랑 손님이 많아질수록 운영자는 더 많은 종업원을 고용해 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모든 레스토랑이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스테이크나 랍스터와 같은 즉석 조리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이 경기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햄버거나 피자와 같은 배달음식은 경기 불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다소 가격이 있는 랍스타와 같은 음식은 경기와 연관성이 깊기 때문이다. 배달 음식으로 부적합한 파스타 역시 경기에 따라 매출이 좌우된다.
지난 몇년간 경기 침체로 주춤했던 외식업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불편한 진실이 한가지 있다.
레스토랑의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종업원 임금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것. WP는 지난 2010년 레스토랑 판매금액의 33.1% 가량이 종업원 임금으로 사용됐지만, 2012년에는 31.3%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3년 1분기쯤이면 종업원 임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30.4%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의 높은 실업률과 관련되어 있다.경기 회복으로 레스토랑 매출은 올랐지만 높은 실업률에는 큰 변화가 없다. 최저 임금을 받고도 일을 하고 싶어하는 요리사나 종업원이 워낙 많기 때문에 레스토랑측에서는 굳이 임금을 올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안팎에서는 경기 회복과 함께 실업률도 회복되어야 경제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