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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호주 정상회담…에너지·희토류 '경제안보'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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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6.05.04 15:33:16

"경제안보 긴급사태 시 공동 대응 검토" 공동선언
희토류 생산 등 6개 우선사업 추진…투자·제도 지원
에너지 공급망 안정 위한 별도 성명 채택
다카이치 "호주는 동지국, 안보협력 제도화할 것"
앨버니지 "핵심광물 등 함께 추진할 일 많아"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4일 호주 캔버라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안보 협력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과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왼쪽)와 앤서니 앨버니지(오른쪽)호주 총리가 4일 호주 캔버라 의사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은 약 1시간 20분간 진행됐으며, 회담 종료 직후 양국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정상회담 전까지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도록 장관(각료)급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동선언에는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적 압박 등 ‘경제안보상 긴급사태’에 대해 양국이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협의하며 대응 조치를 검토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또 글로벌 공급망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출 규제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규범 기반의 국제 경제 질서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핵심 광물 공급망의 강화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확보를 위한 협력 확대도 포함됐다.

양국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핵심 광물 협력을 별도 공동성명으로 명문화했다. 공동성명에는 “핵심 물자를 양국 경제안보 협력의 핵심 축으로 격상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일본 기업도 참여하는 호주 내 6개 핵심 광물 투자·생산 중점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우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에는 양국 정부의 추가 투자 및 보조금 지원이 제공되며, 호주 내 개발 관련 인허가 절차도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양국은 에너지 협력에 관한 별도 성명도 채택했다. 일본은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40%, 석탄의 약 60%를 호주에 의존하고 있으며, 호주에는 경유·휘발유 등 석유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양국은 이러한 상호 의존 구조를 바탕으로 지역 공급망 안정화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과 호주 양국은 선도적인 안보 협력을 추진하는 동지국 연계의 선두주자이며, 준동맹국이라고도 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안보를 포함한 포괄적 안보 협력의 제도화를 위해 다음 정상 방문까지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도록 관계 장관들에게 지시하는 데 양측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우리는 불안정하고 어려운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 국정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신뢰할 수 있는 친구이자 파트너인 양국 관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중요 광물 등 분야에서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일이 아직 많다. 폭넓은 분야에서 특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지역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올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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