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동성케미컬과 옥수수전분 `친환경 포장재` 개발 착수

김미경 기자I 2026.02.05 08:30:44

2027년까지 식품포장용 필름 등 개발
제품 패키지·물류센터 등에 적용
지난해 12월 공동연구개발 계약 체결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상은 소재과학기업 동성케미컬과 ‘전분계 컴포스터블 소재 및 제품’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계약을 맺고, 옥수수 전분을 활용한 친환경 생분해 포장재 개발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전분계 컴포스터블(compostable) 소재란 전분을 특수 가공해 만든 열가소성 전분(Thermoplastic Starch·TPS)을 주원료로, 매립 시 미생물에 의해 100% 자연분해돼 퇴비로 돌아가는 친환경 소재를 말한다. TPS는 일반 전분과 달리 고온에서 타지 않고 플라스틱처럼 녹여 자유롭게 형태를 바꿀 수 있어 비닐이나 포장재로 가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은 동성케미컬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2027년까지 자체 생산한 TPS를 활용한 물류용 에어캡과 식품 포장용 필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상은 친환경 생분해 포장재 생산에 필요한 가공성과 물성을 충족하는 TPS 소재를 개발·생산해 동성케미컬에 제공한다.

앞서 대상은 지난 1999년 국내 업계 최초로 TPS를 개발해 다수의 관련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그간 축적한 소재 기술력 및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의 고품질, 고강도화 연구에 집중해왔다. 실제 개발한 TPS는 ‘산업 퇴비화’, ‘가정 퇴비화’, ‘토양 생분해’ 등 평가에서 우수한 분해 성능을 입증하며, 지난해 생분해 인증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의 독일 인증 기관 딘 서트코(DIN CERTCO)로부터 총 4개 분야의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패키지 연구·개발부서는 TPS 기반 컴포스터블 포장재의 상용화를 위해 다각도의 제품 물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제품 포장 라인에서의 공정 적합성 또한 정밀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이번 협업을 통해 생산한 생분해 포장재를 조미료, 가공식품 등의 패키지에 우선 적용하는 한편, 물류센터 등에서 사용하는 대형 포장재에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오는 8월 시행하는 유럽연합(EU)의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 등 글로벌 친환경 포장 규제 강화에 맞춰 해외 시장 적용 가능성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김재갑 대상 전분당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은 옥수수 전분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소재 개발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전분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중요한 발돋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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