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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기간 덥다는 민원은 13만9947건에서 22만4231건으로 60.2%, 춥다는 민원은 1만6608건에서 2만7429건으로 65.2% 각각 늘었다. 승객마다 체감 온도가 달라서 같은 열차 안에서 덥다와 춥다는 민원이 동시에 들어오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은 객실에 배치된 비상 통화장치로써 기관사에게 직접 온도 조절을 요구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관계자는 “일부 승객이 비상통화장치를 통해 온도조절을 요구하면 승무원이 현장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며 “이러면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상통화장치로 접수된 민원은 응급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처리 절차가 까다로워지는 탓이다. 냉난방 민원은 공사 고객센터나 ‘또타지하철’ 앱으로 하는 것이 좋다.
공사는 서울 지하철 온도를 여름철 24∼26도, 겨울철 18∼20도로 맞춘다. 온도 관련한 민원이 접수되면 송풍기를 가동하거나 혼잡구간 전 냉방 등으로 조처해 대응하고 있다.
평소 열차 양쪽 끝 객차의 온도가 낮으므로 더위에 약한 승객을 활용할 여지가 있다. 반대로 추위에 약한 승객은 객실 중앙(약냉방석)이나 약냉방 칸을 이용하면 편하다.
현재 1·3·4호선은 4번째·7번째 칸, 5·6·7호선은 4번째·5번째 칸, 8호선은 3번째·4번째 칸이 약냉방 칸이다. 2호선은 혼잡도가 높아서 약냉방 칸을 운영하지 않는다.
더운 승객은 또타지하철 또는 T맵 앱 혼잡도 예보 기능을 활용해 승객이 적은 칸을 이용하는 것도 요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