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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의 한 보습학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방역·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대전시,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15일 대전 대덕구 송촌동의 보습학원에서 원장과 강사, 직원, 초등생 등 17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늦게 6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학원의 원장 배우자, 두 자녀, 배우자·자녀의 친구들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원장이 같은 건물에서 운영하는 3개 학원에는 60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송촌동 학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는 모두 28명이지만 앞으로 진행되는 검사를 통해 추가 확진자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방역당국은 원장이 같은 건물에서 운영하는 3개 학원에 다니는 수강생과 강사 600여명을 비롯해 수강생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11개교 학생과 교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초등학교는 모두 학생들의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대전에서는 이밖에 노래방 관련 확진자 1명(누적 31명) 등을 포함해 21명이 신규 확진됐다. 15일 기준 대전에서는 보습학원 관련 22명을 포함해 모두 29명이 신규 확진됐고, 이달 들어서는 모두 296명으로, 하루 평균 19.7명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