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는 난치성 항암치료제, 당노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다. 아이수지낙시브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임상 2상은 유럽 4개국 16개 병원에서 진행됐으며 제2형 당뇨병성 신증 환자 중 약물 투약군 68명과 위약군 72명 총 140명을 대상으로 아이수지낙시브 400mg 또는 위약을 1일 1회 경구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12주 동안 평가했다.
임상 2상 결과 신장 질환을 평가하는 주요 바이오마커인 UACR(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비율)이 위약군에서는 약 3%미만 감소한 반면, 아이수지낙시브 투여군에서는 기저치 대비 약 20%이상 UACR을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신손상의 중요한 지표인 사구체여과율(eGFR)이 낮은 중등도 이상의 신증 환자(eGFR<45)에서는 위약군 대비 50% 이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UACR을 감소(P<0.05)시켰고, eGFR은 약 20%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APX-115 약물 순응군(44명)에서는 위약군 대비 UACR 30% 이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P<0.05)하는 결과가 도출됐다. 현재까지 중등도 이상의 신증환자에서 효과가 있는 치료제는 없으며, 효과가 확인된 치료제로는 APX-115가 유일하다고 압타바이오는 설명했다.
안전성 결과에서도 아이수지낙시브는 위약군과 이상 반응 발현율 차이는 없었으며, 발생율도 5% 미만으로 모두 투약기간 중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번 압타바이오가 임상2상 결과를 발표한 당뇨병성 신증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허가 받은 치료약은 없으며 질환 발생시 고혈압 치료제인 ACE 억제제(ACE inhibitors) 또는 ARB가 처방되고 있다. 또한 예방을 위해서는 RAS(레닌-안지오텐신계)억제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압타바이오는 이번 임상 2상 성공으로 NOX 플랫폼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치평가가 새롭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아이수지낙시브(APX-115)와 같은 물질을 기반으로 개발중인 코로나치료제,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황반변성치료제, 당뇨성망막병증 치료제에 대한 임상성공 가능성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당뇨병성 신증 임상2상의 자세한 연구 결과는 11월초 세계최대의 미국신장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시장이 10조 규모로 이는 경증에만 국한된 것이고 중증은 아직 치료제가 없어 시장성이 매우 높으며 당사의 APX-115가 글로벌 시장 선점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며 “이번 임상 2상 유의성 확보로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수출 협상이 급진전 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빅10 제약사 모두와 기술수출 협의 중이라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또 연계된 NOX플랫폼 8개 파이프라인의 연이은 기술수출도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