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제18회 가정위탁의 날’을 맞아 17일 온라인 기념식을 개최했다. 가정위탁의 날은 가정위탁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5월 22일을 ‘가정위탁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가정위탁은 부모의 질병·가출·사망·학대 등의 사유로 원가정에서 성장할 수 없는 아동을 위탁가정에서 일정 기간 양육하고, 친부모의 양육 여건 회복상황에 따라 원가정 복귀 등을 지원하는 아동복지 사업이다.
2020년 기준 가정위탁 보호아동 수는 9903명이다. 위탁유형별로 조·외조부모에 의한 대리양육(6480명, 65.4%), 친·인척위탁(2461명, 24.9%), 일반가정위탁(962명, 9.7%)에서 각각 보호받았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그간 가정위탁으로 아동을 훌륭하게 양육해 온 위탁부모 15명과 모범적으로 생활한 위탁아동 10명 등 총 38명이 복지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위탁부모 권임숙 씨는 총 5명의 아동을 가정위탁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시키는데 기여한 공로로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권 씨는 ”아동양육을 통해 자신의 삶이 더 밝아지고 행복해졌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위탁부모들의 경험을 담은 ‘가정위탁 스토리’ 영상을 상영했다. 해당 영상에서 위탁부모는 시설에서 가정으로 데려온 후 하루종일 ‘아빠’만 1000번이상 부르던 아이가 어느새 성인이 되어 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고 했을 때는 감동을 받았다. 이밖에 학대로 인해 인형만 안고 자던 아이가 1년이 지나 부모 품에서 잠드는 것을 볼 때 ‘아이의 상처가 나아가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축사 영상을 통해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든든한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따뜻한 마음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품어주고 계신 위탁부모님들께 깊은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