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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시스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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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09.14 11: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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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메탄 엔진 연소시험 설비’ 개발 본격화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항공우주·방산 시험 솔루션 전문기업 플렉스시스템이 민간 우주발사체 개발 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이동 및 규격화가 가능한 메탄 엔진 연소시험 설비’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플렉스시스템)
(사진=플렉스시스템)
이번 계약은 양사가 지난 3월 체결한 ‘이동 및 규격화가 가능한 모듈형 메탄 엔진 연소시험 장비’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구체적인 사업 협력으로 이어진 결실이다.

플렉스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형 우주발사체 시험설비 구축 실적을 보유한 기업으로, 나로호(KSLV-I)와 누리호(KSLV-II) 등의 시험설비를 구축했다. 연소시험을 위한 극저온·고온·고압 환경에서의 고정밀 계측·실시간 통합제어·고속 시간동기화 등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해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종합 우주 모빌리티 솔루션을 추진하는 기업이다. 소형 우주발사체 ‘블루웨일(Blue Whale)’을 비롯해 액체 메탄 엔진 기반 추진기관, 탄소복합체 구조 등의 기술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발사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양사가 함께 개발하는 ‘이동형 메탄 엔진 연소시험 설비’는 특정 발사체나 우주센터 등 고정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고, 발사 전 시험이 필요한 다양한 우주발사체 추진기관을 검증할 수 있는 장비다. 글로벌 우주산업이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경제성을 갖춘 소형 우주발사체와 재사용 메탄 엔진이 각광받는 만큼, 관련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우주발사체는 민간 주도의 소형 발사체 활성화로 과거 대비 비용이 대폭 낮아졌으나, 여전히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다. 특히 우주발사체 엔진 특유의 과도 응답이 급격해 미세한 오차까지 제어하는 정밀 시험설비의 역량이 개발의 경제성을 좌우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민간 우주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정밀 검증 설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충환 플렉스시스템 대표이사는 “정밀하게 시험되지 않은 우주발사체는 발사에 투자된 비용 전체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양사의 시너지를 활용해 민간 주도 우주산업 전환 국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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