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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공부문 부채는 1588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1조4000억원 늘었다. 이는 GDP 대비 73.5%로 사상 처음으로 70%대를 기록했다. 공공부문 부채비율은 △2019년 58.9% △2020년 66.0% △2021년 68.6% 등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는 전년보다 4.9%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통계 작성 이래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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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정부 부채는 1157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0조9000억원 늘었다. 일반정부 부채 비율은 GDP 대비 53.5%로, 비기축통화국 부채 비율 평균치(53.1%)를 지난해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 정부에서 확장재정으로 국가채무가 누적으로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높아졌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성원 기재부 재정정책총괄과장은 “선진국은 (2021년 이후) 긴축재정으로 채무가 줄었지만 우리는 2021년과 지난해 계속 확장재정을 한 영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재부가 이날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가채무에서 지방재정 채무를 제외한 중앙재정 채무는 전월 대비 5조9000억원 증가한 1105조5000억원이었다. 중앙정부 채무는 전년말 대비 72조1000억원 순증했다.
10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정부의 연간 전망치(110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8월에도 1100조원에서 9월 들어 1099조6000억원으로 감소한 뒤 다시 11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연말 국고채를 상환하면 저희가 예상한 국가채무 (전망치) 안쪽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