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김 의원은 지난해 6개월간 김씨와 통화를 진행한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에게 직접 들었다며 “(김씨가) 대단히 성격이 강하고 괄괄하고, 장악력이 강했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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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명수 기자가 코바나 컨텐츠 사무실에 갔을 때 김건희 씨가 사무실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한다. 손님이 왔는데. 그리고 이게 초면이다”라고 지적하면서 “한 두 달 동안 전화 통화는 했지만 초면인데 이명수 씨가 들어오자 반쯤 일어나서 ‘왔어’라고 인사를 하고는 다시 그냥 누운 상태로. 이명수 씨가 한 3시간 동안 사무실에 머무는 동안 거의 누워 있었다고 하더라.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고 하던데 사람을 장악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하대하는 거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지난달 26일 김씨가 과거 허위 경력 기재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을 때 보였던 모습은 “연기라 생각한다”고 비판하면서 “목소리의 톤 자체가 너무 다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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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건진법사와 관련한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건진법사가 일했던 네트워크 본부를 해체한 것은 윤석열 후보의 결단이라 표현하기보다 무속과 관련된 김건희 씨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최대한 빨리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일종의 꼬리 자르기 위한 그런 조처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세계일보는 일광조계종이라는 종단 소속의 전씨와 그 가족이 국민의힘 선대본 하부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에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건진법사’라 불리는 전씨는 무속인으로, 윤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인사 등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 후보는 “당 관계자에게 그분을 소개받아서 인사한 적이 있는데 전 스님으로 알고 있고 법사라고 들었다”면서 “그분은 직책을 전혀 맡고 계시지 않고 자원봉사자 이런 분들을 소개해준 적이 있다고 한다”고 ‘실세’라는 주장은 부인했다.
이어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국민의힘은 네트워크본부 해산 조치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