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디스플레이 고급화…미니 LED·OLED 비중 커진다

박원주 기자I 2025.12.30 08:48:38

SDV 전환 등에 고휘도·고가독성·고대비 요구 ↑
미니 LED, 車 업계 성능·안정성 확보 용이
2026년 매출 점유율 처음으로 10% 돌파 전망
OLED도 2030년 매출액서 17% 수준 확대

[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전기차 확대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이 본격화하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고급화하는 가운데, 미니 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사진=유비리서치)
30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차량용 미니 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지난해 약 450만대를 기록했고 올해까지 약 675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니 LED 수요를 이끄는 핵심은 대형 센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CID), 센터 디스플레이, 파노라믹 및 통합형 스크린 등이다. 고휘도·고가독성·고대비 제품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미니 LED는 액정처리장치(LCD) 기반 구조를 유지하면서 로컬 디밍을 통해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완성차 업체가 성능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용이한 선택지로 평가되는 이유다. 이에 미니 LED 디스플레이의 매출액 점유율은 지난해 3.0% 수준에서 내년 처음으로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30년 이후로는 점유율이 20%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OLED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는 올해 기준 약 45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에는 연간 1300만대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OLED는 자발광 특성에 따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가독성과 시각적 완성도를 강화하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깊은 블랙 표현이 가능하고 높은 명암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고급 차량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이에 OLED 디스플레이의 매출액 점유율은 내년 10%를 넘어선 후, 2030년에는 약 17%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최근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 실내를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재정의하고 있다”며 “고급화 경쟁이 심화할수록 디스플레이 사양 상향이 가장 직접적인 차별화 수단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휘도, 고명암비, 고색재현 같은 프리미엄 화질 요소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미니 LED와 OLED가 동시에 수혜를 받고 있다”며 “미니 LED는 대형 화면의 가독성과 안정적 양산 적용 측면에서, OLED는 프리미엄 감성과 디자인 차별화 측면에서 채용이 늘어나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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