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빈 우주청장 "2025년 민간 주도 우주항공 경제 기반 조성할 것"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울 서초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2025년 항공우주인 신년인사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우주청 윤영빈 청장을 비롯하여 존 리 임무본부장,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강구영 회장, 한국항공우주학회 유창경 회장,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등 우주항공 분야의 산·학·연·관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하여, 2025년 을사년의 시작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2025년도 항공우주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우주청 윤영빈 청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상황 속에서도 우주청을 설립하고 산업을 이끌어온 우주항공업계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2025년 우주항공 산업의 전망에 대해 언급했다.

윤 청장은 “올해 우주항공 산업은 민간 주도 성장이 가속화되고, 신흥국들의 약진으로 국가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우주항공업계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에는 발사체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주도의 우주항공 경제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특히, 윤 청장은 “누리호 4차 발사와 같은 발사체 개발을 지속하고, 미래 항공기 개발 및 첨단 위성 기술 개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주항공의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재사용 발사체 기술 개발과 항공 가스터빈 엔진의 국산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세계 최초의 L4 지점 우주관측소 구축 사업을 체계적으로 기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년도 항공우주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첫줄 왼쪽에서 7번째)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신년인사회에서는 우주항공 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윤 청장은 “산·학·연과의 지속적인 교감을 통해 우주항공의 저변을 확대하고, 인프라와 인력 양성, 국제 협력 등 전 분야에서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전 세계 우주항공 경쟁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유창경 항공우주학회 회장

강구영 항공우주협회 회장

유창경 항공우주학회 회장은 신년사에서 “우주항공 분야의 첨단 기술과 타 산업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우주 바이오의약, 우주 신소재 등 미래 산업과의 협력에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UAM(우주항공교통)은 부품 제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기회로, 공공수요가 선행되면 민간 개발과 글로벌 진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구영 항공우주협회 회장은 “지난해 우주항공청 출범 등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이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트럼프 2기 정부와 일론 머스크의 영향으로 각국의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우주항공 산업의 체질을 내수에서 수출, 민수, AI 중심으로 전환하고, 이종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 우주항공 산업의 방향성과 비전을 공유한 이번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이 앞으로 더욱 협력해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다짐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