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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기업 어피닛,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IPO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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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26.08.26 08: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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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AI 금융기업 어피닛이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

어피닛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하나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어피닛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123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8%, 79.4%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26.4%를 기록했다.

2014년 설립된 어피닛은 인도에서 모바일 금융 플랫폼 ‘트루밸런스(True Balance)’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밸런스히어로에서 어피닛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인도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금융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AI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Alternative Credit Scoring)이다. 신용정보가 부족한 고객도 9만개 이상의 대안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하고 금융 서비스에 필요한 평가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트루밸런스의 누적 다운로드는 1억2000만건을 넘어섰으며 재이용률은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 고객 수도 최근 5년간 연평균 79% 증가했다.

실적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어피닛의 매출은 2021년 242억원에서 지난해 1619억원으로 약 6.7배 증가했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60.8%다.

회사는 2022년부터 실질적인 흑자 기조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전환 과정에서 상환전환우선주(RCPS) 관련 비경상적 파생상품평가손익이 반영되면서 회계상 흑자 전환 시점은 지난해로 나타났다.

어피닛은 IPO를 계기로 금융 상품군과 해외 사업을 동시에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소액 금융상품 중개에서 지난 3월 보험, 7월 신용카드 중개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며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에서 구축한 사업모델을 다른 신흥시장으로 확장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 5일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 롯데파이낸스베트남(LFV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베트남 진출에 나섰다. 향후 인도네시아 등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철원 어피닛 대표는 “인도에서 10년간 축적한 데이터와 AI 기술로 기존 금융이력만으로 평가받기 어려웠던 고객의 잠재 신용을 발견하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도약의 계기로 삼아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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