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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세에 현대제철, 2분기 영업익 980억…전년비 78,9%↓

김은경 기자I 2024.07.25 13:51:09

매출 6조414억…전년비 15.4% 감소
건설시황 둔화…업항 악화에 실적 충격
“고부가 철강재 판매 확대로 수익 개선”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제철(004020)은 25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6조414억원, 영업이익 9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78.9% 감소했다. 중국발 저가 철강재 공습과 전방산업인 건설경기 침체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글로벌 시장 판매를 확대하고 성장세가 높은 인도시장 신규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탄소저감 자동차 강판과 전기차용 신강종을 개발하는 등 자동차 소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올해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 비중을 전년 대비 3%포인트 증가한 21%까지 높일 계획이다.

내년 가동 예정인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 푸네 공장에 자동차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인도 현지 글로벌 완성차(OEM)와 가전 부품사 대상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인도 푸네 지역에 내년 3분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신규 스틸 서비스 센터(SSC) 건설도 추진한다.

봉형강 기술 개발을 통해 신규수요 창출하는 한편 자동차용 고성능·고수익 신제품 양산에도 나선다. 구체적으로 건축물 내화작업 공정을 단축할 수 있는 내진·내화 H형강을 개발하고 제품 규격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성장하는 모듈러 건축시장 대응을 위해 고객사들과 건물 고층화 작업에 특화된 신규 강구조와 모듈러 내화공법 공동 개발도 진행한다.

전기차 경량화와 충돌 안정성을 강화한 열연 최고강도 1GPa(기가파스칼)급 신강종을 국내 최초로 양산해 전기차 후륜 트레일링암에 적용하는 등 자동차용 고성능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건설 시황 둔화와 저가 수입재 유입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신규 수요 창출과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현대제철 2분기 실적 요약.(자료=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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