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글로벌 기업들의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미국 경제 회복을 기대하며 올해 4분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매체 CNBC가 유럽 및 아시아 소재 51명의 CFO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4.4%가 미국, 캐나다 등이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응답했다. 향후 6개월간 경제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낼 만한 지역을 묻는 질문에서 절반 가량이 미국과 캐나다를 꼽은 것이다. 중국을 꼽은 응답자는 27.7%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이 17%, 서유럽이 11%로 조사됐다.
미국의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0.2%에 불과해 예상보다 경기 회복세가 느렸으나 조만간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는 평가다. 피터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수석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지난달 말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일시적인 둔화 이후 (경기 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러한 판단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이 깊다. 응답자들의 44.4%는 올해 4분기(10~12월) 연준이 금리를 이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인상 시기가 올 3분기(7~9월)가 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17%, 내년 1분기(1~3월)로 예상한 응답자도 17%로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