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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도 포기' 희귀 난제 해결"…앤스로픽, '페이블·미토스 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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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6.09.02 08: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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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크래시 규명·단백질 결합률 50%…실전 성능 대폭 입증
캐시 읽기 비용 75% 인하…기업 전용 프라이버시 기능 탑재

(앤스로픽)
(앤스로픽)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이 수년간 해결하지 못한 기업 시스템 오류를 단번에 찾아내고 단백질 합성 및 우주 지형도 생성을 주도하는 등 실전 수행 능력을 증명한 차세대 AI 모델 ‘클로드 페이블 5.1(Claude Fable 5.1)’과 ‘클로드 미토스 5.1(Claude Mythos 5.1)’을 공식 발표했다.

앤스로픽은 2일 페이블 5.1, 미토스 5.1을 공개하며 이들 모델들이 “코딩과 지식 업무를 위한 세계에서 가장 앞선 AI 모델로, 연구 역량을 통해 AI가 과학적 진보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두 모델은 동일한 기반 구조를 공유하지만 안전장치 수준에서 차이를 보인다. 페이블 5.1은 모든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되고, 미토스 5.1은 사이버 보안 및 생명과학 연구 지원을 위해 신뢰 기반 액세스 프로그램으로만 제한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미토스 5.1의 안전장치는 사이버 보안과 생명과학 분야의 고급 연구를 안전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됐다.

이번 모델은 장시간 지속되는 복잡한 다단계 에이전트 작업과 문제 해결 능력에서 강력한 성능을 나타낸다. 실전 검증 사례로 글로벌 투자회사 밀레니엄(Millennium) 테스트에서 페이블 5.1은 자사 내부 엔지니어들과 타사 AI 모델들이 수년간 원인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던 희귀 크래시 오류의 근본 원인을 파악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과학 연구 및 혁신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성과와 압도적인 지표를 입증했다. 에이전트 기반 과학 연구 벤치마크(Terminal-Bench-Science 0.1)에서 페이블 5.1은 52.6%의 정답률을 기록해 이전 버전인 페이블 5(24.7%)와 오퍼스 5(29.0%), 경쟁사의 GPT-5.6 Sol(22.4%)을 대폭 앞질렀다.

실증 사례로 미토스 5.1은 표적 단백질 결합 실험에서 기존 업계 수치(10~15%)를 크게 상회하는 50% 수준의 결합 적합률(Hit rate)을 기록했다. 또 커스텀 GPU 커널을 직접 작성해 주요 생물학 심층학습 모델 7개의 연구 속도를 최대 2.5배 향상시키고 유전체 분석 연산 비용을 30~60% 절감시켰다.

75% 비용 절감과 엔터프라이즈 프라이버시 강화

페이블 5.1은 30년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 마젤란호의 레이더 데이터를 스스로 신경망 학습시켜 금성 표면 3분의 1 영역의 해상도를 기존 10~20km에서 2~3km 단위로 정밀화하고 고도 정확도를 최대 25% 높인 고해상도 지형도를 자체 생성했다.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위한 비용절감 혜택도 대폭 강화됐다. 모델이 이미 처리해 저장된 입력을 다시 읽는 ‘캐시 읽기(Cache reads)’ 가격을 75% 인하해 토큰 단위 과금 환경에서 일반적인 작업은 약 25%, 장시간 실행되는 복잡한 에이전트 작업의 경우 최대 45% 수준까지 전체 이용 비용이 절감된다. 기본 입력/출력 토큰 가격은 기존 페이블 5와 동일하게 100만 토큰당 각각 10달러, 50달러로 유지된다.

기업 프라이버시 향상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프론티어 안전장치(EFS)’도 새롭게 도입됐다. 고객이 앤스로픽이 아닌 자체 제어 클라우드 인프라에 데이터를 보관하도록 해 적대적 오남용 방지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데이터 미보관(Zero Data Retention) 수준의 완전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EFS 정식 적용 전까지 요건을 갖춘 기업 고객에게는 기존과 동일하게 데이터 미보관 정책이 제공된다.

과도한 차단을 줄이기 위한 안전 분류기 오탐지율 개선 작업도 이뤄졌다. 일반적인 생물학 및 의료 관련 질의에 대한 불필요한 개입 빈도는 페이블 5 대비 85% 감소했다. 클로드 코드 사용 시 사이버 보안 관련 안전장치의 세션당 개입 빈도 역시 약 60% 감소해 보안 담당자가 정당한 소프트웨어 취약점 스캐닝 업무 등에 차질 없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무단 모델 추출(증류) 공격을 막기 위해 신규 API 계정에서 대화 맥락 수동 편집 및 이전 사고 과정(thinking transcript) 추출 기능을 제한하는 보안 정책을 도입했다. 아울러 EU AI 법안 준수를 위해 8월 이후 출시 모델 대상의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 및 이를 검증할 수 있는 API를 비공개 프리뷰 형태로 함께 선보였다.

앤스로픽은 “클로드 페이블 5.1은 코딩, 지식 작업, 장시간 지속되는 문제 해결 과제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며 “작업 조작이나 꼼수 없이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을 만큼 똑똑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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