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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수는 지난 9월 11일 도박 빚을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 불법자금 세탁을 의뢰하는 것처럼 거짓으로 연락한 뒤 현금을 가지고 나온 현장에서 피해자에게 최루액 스프레이를 뿌리고 현금 7000여만원을 강취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길수는 피해자에게 허위로 작성된 통장 잔금증명서를 보여주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0일 경찰에 체포된 뒤 구속된 상태로 수사를 받던 김길수는 지난 2일 유치장에서 플라스틱 숟가락을 잘라 일부를 삼킨 뒤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뒤 김길수는 지난 4일 “양치를 하겠다”며 서울구치소 관계자로 하여금 수갑을 풀게 한 뒤 달아나 약 63시간 동안 도피 활동을 벌였다. 안양, 의정부, 양주 등을 떠돌던 김길수는 지난 6일 오후 의정부에서 붙잡혔다.
검찰은 지난 14일 경찰로부터 인계받은 김길수의 도주 혐의에 대해서는 추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