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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파는 중국 산둥반도 쪽으로 향한 뒤 상하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돼 한반도는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됐다.
다만 무이파에 의해 밀려난 뜨거운 공기가 우리나라의 건조한 공기와 만나 남부지방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일본 열도 동쪽 먼바다에 머무르고 있는 므르복은 한반도를 한참 벗어난 경로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아직 소용돌이로 머무르는 제26호 열대저압부다.
체코 기상청 기반의 날씨 예보 사이트인 윈디닷컴에 따르면, 이 열대저압부는 오는 15일경 태풍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된다.
해당 열대저압부는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오는 19일쯤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대로라면 경상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가 영향권에 놓이게 된다.
기상청 역시 제26호 열대저압부가 24시간 이내에 14호 태풍 난마돌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상청은 난마돌에 대해 “태풍 ‘무이파’의 북상 속도에 따라 북상하는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반도 이남은 무이파의 간접 영향을 받아 비, 돌풍,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다.
14일까지 제주도는 30~100㎜, 제주 산지 등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