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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일 당시에도 ‘제로(0) 코로나’ 정책 고수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톡톡히 해왔지만, 올들어 코로나19 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여파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했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춘제 연휴로 한번에 발표하는 1∼2월 16.3%를 기록한 후 3월 14.7%, 4월 3.9%로 감소했다.
수출이 다시 증가한 것은 중국 정부가 기업의 조업재개와 물류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꺼낸 효과가 컸다. 상하이 당국은 6월 1일 봉쇄 해제를 앞두고 두 차례에 걸쳐 화이트리스트를 발표해 주요 기업 약 1800여곳에 대해 조업 재개를 허용했다.
또한 지난 4월말 리커창 총리는 국무원 회의에서 물류 정체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구체적으로 각 지방정부가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휴게소를 함부로 닫지 말고, 공항과 항만을 통한 물류를 보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국무원은 연말까지 코로나19로 영향을 받은 택배 업체의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고, 인민은행 재대출 제도를 활용해 교통·운수·물류·창고 산업에 1000억위안(약 19조원)의 저리 대출을 하겠다고 밝혔다. 재대출은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에 주는 신용 대출로, 특정 대상에게만 대출해주도록 지정한다.
중국의 5월 수입은 2294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중국의 수입 증가율은 지난 3월 마이너스(-) 0.1%로 2020년 8월 이후 처음 감소했고, 4월에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5월 중국의 무역수지는 787억6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앞서 중국의 1분기 수출 및 수입 증가율은 각각 15.8%, 9.6%로 집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