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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28분 판문각의 문이 열리자 김 위원장은 느린 걸음으로 걸어나와 계단을 천천히 내려왔다. 경호원들이 주변을 근접 경호를 받으며 이동한 김 위원장은 양팔을 흔들며 뚜벅뚜벅 군사분계선(MDL) 쪽으로 걸어 나왔다.
미소 띈 얼굴로 군사분계선에 다다른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 남측 진영에 서 있던 문재인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윽고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쪽으로 와서 먼저 문 대통령과 함께 판문각 쪽으로 돌아보고 기념 사진촬영을 했다.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올 때 문 대통령이 손으로 안내해 주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다시 양측 정상은 남쪽으로 돌아보고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촬영을 마치자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북쪽을 가리키며 함께 넘어가자고 제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북쪽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남쪽으로 건너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