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판문각 문열고 나온 김정은, 인민복 입고 MDL 넘어

김관용 기자I 2018.04.27 09:59:03
[고양=특별취재팀 방인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고양=이데일리 특별취재팀·김관용 기자] 27일 오전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른바 ‘차이나 카라’ 모양의 검정색 인민복 차림이었다.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왁스로 머리도 단정하게 빗어 넘긴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9시28분 판문각의 문이 열리자 김 위원장은 느린 걸음으로 걸어나와 계단을 천천히 내려왔다. 경호원들이 주변을 근접 경호를 받으며 이동한 김 위원장은 양팔을 흔들며 뚜벅뚜벅 군사분계선(MDL) 쪽으로 걸어 나왔다.

미소 띈 얼굴로 군사분계선에 다다른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 남측 진영에 서 있던 문재인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윽고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쪽으로 와서 먼저 문 대통령과 함께 판문각 쪽으로 돌아보고 기념 사진촬영을 했다.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올 때 문 대통령이 손으로 안내해 주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다시 양측 정상은 남쪽으로 돌아보고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촬영을 마치자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북쪽을 가리키며 함께 넘어가자고 제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북쪽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남쪽으로 건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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