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안산시와 양문석 의원실에 따르면 양 의원은 지난 11일 안산 상록구 사동 어울림공원을 이용하는 주민으로부터 세족장 설치 민원을 접수했다. 민원은 어울림공원 내 ‘맨발 황톳길’ 주변 세족장이 열악해 새로 공사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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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임시 세족장에서 발을 씻었지만 배수로가 없어 발 씻은 물이 황톳길 주변 웅덩이에 고였고 벌레들이 알을 낳고 서식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올봄 안산시에 민원을 수차례 제기했으나 제대로 된 세족장 공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러다가 양문석 의원이 해당 민원을 접수하고 이틀 뒤인 지난 13일 어울림공원으로 안산시 공원과 직원들을 불러 세족장 설치 민원을 다시 제기했다. 양 의원은 “주민이 세족장 설치를 요구했는데 왜 아직 처리가 안된 것이냐”며 “예산도 확보한 상황에 늦어질 이유가 없다. 서둘러달라”고 말했다.
또 “황톳길 이용 시민이 늘어나면서 기존 황토 유실과 배수로가 설치되지 않은 세족장 오염수로 인해 해충 발생 위험과 생태계 파괴 등이 우려된다”며 “황톳길 습식 공간 등 황토 보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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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는 양 의원측과 주민 요구를 반영해 다음 달 10일까지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공원과 관계자는 “지난해 예산이 없어 세족장을 제대로 설치할 수 없었다”며 “올해는 세족장 예산을 확보했다. 그런데 4월에 담당자가 바뀌어 조금 늦어졌다. 세족장 위치와 형태 등을 검토한 뒤 지난 13일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세족장 설치와 상수도 공사를 함께해 전체 사업비로 27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