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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국사봉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작전 개시

정재훈 기자I 2024.04.12 17:17:45

12일 유해발굴 개토식…오는 15일부터 7주간 진행
軍 "불법 남침 맞서 대한민국 지킨 영웅들 마지막 한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모실수 있도록 최선"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6·25전쟁 당시 적군과 치열한 전투 과정에서 전사해 포천 일대 산야에 묻힌 국군장병의 유해를 찾는 작전이 시작된다.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은 12일 경기도 포천시 내촌문화체육센터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제공)
김성구(소장) 사단장이 주재해 거행된 개토식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과 육군본부 및 지상군작전사령부 유해발굴 통제장교 등 장병 100여명과 백영현 포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국기에 대한 경례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추념사(사단장)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개토식(시삽) △폐회사 순으로 진행했다.

개토식에 참여한 장병과 내·외빈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선배 전우들의 헌신에 보답하고 국가와 군은 전우들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신념을 되새기며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셔드린다는 목표로 안전하고 성공적인 유해발굴을 기원했다.

4월 15일부터 5월 17까지 7주간 실시되는 이번 유해발굴은 수기사 노도대대 장병 250여명이 참가해 내촌면 국사봉 일대에서 진행한다.

유해발굴이 실시되는 국사봉 일대는 6·25전쟁 당시 내촌전투와 38선진격작전, 임진강-영평 진격작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꾸준히 유해 및 유품이 발견되고 있으며 유해발굴작전을 지속적으로 진행한 지역이다.

수기사는 지난해에도 국사봉 일대에서 유해 3구와 유품 89점을 발굴한 바 있다.

군은 이번 유해발굴과 함께 발굴지역 주변 및 관광명소 등에 유해발굴 부스를 운영하고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해발굴에 참여한 장병들의 대적관 및 호국의지 고취를 위해 △유해발굴작전 경과 특별정신전력교육 △유해발굴 지역 전사 연구 및 교육 △유해발굴 현장견학도 진행한다.

구수남(중령) 노도대대장은 “북한의 불법 남침에 맞서 대한민국을 목숨으로 지켜낸 호국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마지막 한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모신다는 신념으로 이번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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