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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해운선사 머스크와 하파그로이드가 수에즈 운하 사고 장기화 시 남아프리카 희망봉 경유 노선 이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복구 시기가 여전히 불투명하며 사고로 인해 180척이 넘는 선박들이 움직이지 못하고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사고 처리가 지연될 경우를 가정하고 산업 동향 및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이미 90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화물 운송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빠른 시간 안에 사고가 해결되지 못한다면 해운 운임이 급등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수송이 시급한 제품에 대해서는 항공 운송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 운임 상승이 지지부진하던 항공화물운송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26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수에즈 운하 사고에 따른 산업 영향을 짚어봤다.
◇ 수에즈운하 사고 처리 장기화 가능성?
- 23일(현지시간) 아시아-유럽 해상물류 핵심통로 ‘수에즈운하’ 대형 컨테이너선 좌초
- 항로 통해 전세계 교역량 12% 발생
- 180척 이상 선박 대기중…물류시장 파급력 ‘상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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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운송 ‘공급부족’ 심화…물류대란 야기
- 석유 공급 차질로 유가 상승 가능성도
◇ 수혜 가능한 산업?
- 해운운임 상승…HMM(011200)·팬오션(028670) 등 해운업 수혜 예상
- 항공화물 대체 가능성…대한항공(003490) 등 항공운송산업 활성화
- 유가 추이 따라 SK이노베이션(096770)·에쓰오일(S-OIL(010950)) 등 정유·화학업체 동향은 지켜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