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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구시장 3년을 하면서 TK미래 100년 사업을 100가지 선정하고 그중 재임 중 75%정도 착수하거나 완성했는데 가장 핵심적인 TK신공항 사업은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며 “아무리 몸부림쳐도 중앙정부의 도움이 없어 대구시장 힘만으로는 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지난번 지방선거 때 TK미래 핵심 사업들 완성을 위해 비난을 각오하고 김부겸을 밀었으나 대구시민들은 내 진심을 받아주지 않았다”며 “각종 국책사업에도 소외되고 신공항은 허공에 떠버리고 30년 GDP 꼴찌는 일상화 됐다”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3년 동안 외부 인사,토호들과 오.만찬 한번 없이 오로지 TK도약을 위해 밤낮없이 분투했지만 TK시,도민들은 그걸 받아주지 않았다”며 “지역 감정에 갇혀 사는 세월이 얼마나 허망한 시간이었는지 더 당해봐야 알게 될는지? 섭섭한 마음 가눌길 없지만 그런 생각은 가을 하늘에 훌훌 날려 보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감정도 버리고 당도 버리고 오로지 대구.경북의 미래만을 위한 열정에 매진 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홍준표 전 시장은 재임 시절 TK신공항을 대구 산업구조 개편과 미래 성장의 핵심 인프라로 규정해 왔다. 신공항특별법 제정과 사업방식 개편 등 제도적 기반은 마련됐지만, 홍준표 전 시장 재임 중 실제 착공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통상 지방자치단체장의 임기는 4년이나 홍 전 시장이 대구시장직을 약 3년만 수행한 것은 임기 중 대권 도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2022년 7월 취임한 홍 전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2025년 6·3 조기 대선이 치러지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2025년 4월 11일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실제 재임 기간은 약 2년 10개월이었다.
홍 전 시장은 선거 기간에도 김부겸 후보 지지 이유를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을 지지한 것이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한 것”이라며 TK신공항과 산업구조 개편 등 자신이 시작한 사업을 중앙정부 지원을 받아 완성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대구 민심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지난 6월 3일 치러진 대구시장 선거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53.92%를 얻어 45.05%를 기록한 김부겸 후보를 8.87%포인트 차로 꺾고 당선됐다. 김부겸 후보는 대구 민주당 후보로서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결국 보수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한편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와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대구광역시장)의 두 차례의 낙선 끝에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광역시 수성구 갑에서 당선돼 지역 구도 타파의 한 획을 그은 인물로 상징된다. 정통 야당 후보가 대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은 31년 만이고 지금과 같이 한 지역구에서 한 명의 의원만 뽑는 소선거구제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된 건 1971년 이래 45년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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