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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서 “나는 한때 위대하고 강력했던 US스틸이 외국 기업, 이번 경우 일본제철에 인수되는 것에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련의 세제 혜택과 관세를 통해 US스틸을 다시 강하고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는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나는 이 거래가 일어나지 않도록 막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제철은 US스틸을 149억달러(약 20조8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물론 내년 1월 취임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모두 반대하면서 인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일본제철은 올해 말까지 US스틸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난항 속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 승인을 요청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남미 순방 일정을 마친 지난달 20일께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일본이 미국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국가라는 점을 설명하고 투자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양국에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미일 동맹을 전례 없이 굳건하게 했다는 점을 언급하고 “4년간의 성과에 그림자가 지지 않도록 인수 계획 승인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또 이시바 총리는 “일본제철은 US스틸 종업원을 지키는 것에 깊이 관계하고 있고 함께 번영하는 미래를 열어갈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일본과 미국의 철강업체가 선진기술을 융합해 경쟁력을 높이고 미국 철강생산 능력 강화와 고용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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