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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혁신리더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메밀단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달 1일 개점한 메밀단편은 초기 단계임에도 매일 점심 오픈런이 생길 정도로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재방문율은 40%를 상회하고 3월 매출이 전월 대비 140% 상승했다”고 전했다.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이 2년여의 걸친 메밀단편 기획·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했다는 후문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교촌치킨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식품·외식 브랜드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 시작점인 메밀단편에 권 회장이 특별히 공을 들인 이유다.
송 혁신리더는 “평소 한식을 비롯한 식문화에 남다른 견해와 지식을 갖추고 있는 권 회장은 브랜드의 핵심 재료를 메밀로 정한 것부터 다른 주요 식재료, 소스, 레시피를 개발하는 데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며 “지극히 한국적이면서도 독창적 메시지를 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메밀단편은 밀가루나 전분을 첨가하지 않은 강원도 봉평의 국내산 함량 100% 순메밀가루로 매일 아침 자가제면을 통해 메밀면을 뽑는다. 1++등급 한우와 닭으로 육수를 만들며 경기도 파주에서 3대째 이어온 기름집의 들기름을 사용한다. 여기에 식기마저 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 이봉주 장인이 직접 만든 방짜유기를 공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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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혁신리더는 “오픈 직후 미국 유명 셰프가 뉴욕 진출 계획에 대해 물었다”며 “국내 백화점의 출점 및 간편식 출시 제안도 있다”고 했다. 이어 “메밀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써내려 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메밀단편이라는 이름처럼 국내외 매장 확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해외에선 미국 시장을, 국내에선 직영으로 백화점과 강남, 종로 등 주요입지 단독 출점 등을 고려 중이다.
그는 “국내 외식 시장에 아주 독특하고 기발한 새로운 한식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며 더불어 해외 브랜드 론칭 계획도 있어 조만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