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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5년 동안 전국 250만 호 이상 건설과 수도권 130만 호 이상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윤 전 총장의 발상은 비현실적” 이라며 “선택의 자유 운운하면서 시장경제원리에 충실하겠다는 생각이 하루아침에 부동산 전체주의 사고로 바뀐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전국에 250만 호 이상 수도권에 130만 호 이상을 짓겠다는 계획은 완공 후 입주하기까지 최소 7년 이상이 걸리며 더 길게는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며 “당신이 구속시킨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면회를 가서 한번 자문을 구해보라”고 꼬집었다.
장 전 의원은 “정치권으로 들어온 윤 전 총장의 자유당식 건달정치 행태를 보면서 한때나마 법치의 상징이었다는 점에 수치심을 느낀다”며 “청년 원가주택을 말하도 돌아다니는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계승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청년 원가주택·역세권 첫집주택 등의 내용을 담은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시중보다 낮은 건설원가로 분양가 20%를 내고 80%는 장기 저리 원리금 상환을 통해 양질 주택을 5년간 30만호 공급한다는 원가주택 공약을 내놨다. 또 역세권 민간재건축단지 용적률을 상향조정해 공공분양주택을 확보하고 저활용 국공유지를 개발해 주변 50~70% 가격에 토지임대부(공공기관이 택지를 소유하고 청약자에게 건물만 분양) 방식으로 5년간 20만호 공급하겠다는 첫집주택도 내놨다.
이를 두고 여권을 비롯해 야권에서도 “엄청난 국가재정이 필요한 비현실적인 공약”이라며 윤 전 총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줄지어 나왔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 국민의힘 충남도당사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저는 포퓰리즘을 극단적으로 혐오하는 사람”이라며 “이게 포퓰리즘이다, 어마무시한 재정이 들어간다고 (지적)하는 것은 흑색선전이고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