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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미동없던' 롯데월드타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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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 기자I 2017.11.16 11:26:03

자체 지진계 측정결과 진도 1이하
“대부분의 사람이 진동 못 느껴”
진도9 강진에도 견디는 내진설계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물산)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15일 포항지진으로 전국이 흔들렸지만 롯데월드타워선 흔들림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자체 지진계 측정 결과도 진도 1 이하로 측정됐다. 내진설계된 롯데월드타워는 안전하다.”(롯데물산 관계자)

16일 롯데월드타워에 따르면 지난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전국이 흔들렸지만 롯데월드타워는 미동도 없었다. 당시 123층, 555미터(m)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내 지진계측기는 1이하의 수치를 나타냈다. 진도 0~2.9까지는 지진계에선 탐지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진동을 느끼지 못하는 정도다.

117층~123층 전망대 운영도 중단없이 정상가동했다. 흔들림의 강도가 워낙 미미해 관람객이나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은 없었다는 게 롯데물산 측 설명이다.

롯데월드타워는 한국지진공학회 테스트검증을 통해 진도9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된 건물이다. 진도9는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은 모든 건물이 붕괴되고 땅이 갈라지며 지하 송수관이 파괴되는 정도의 위력이다.

(자료=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의 내진설계는 건물의 뼈대 역할을 하는 ‘코어월’(Corewall)과 8개의 ‘메가칼럼(Mega Column’을 세워 수직중력을 지탱한다. 또 ‘아웃리거(Outrigger)’와 ‘벨트트러스(Belt Truss)’가 40층마다 세 군데 설치, 연결해 횡적 저항을 높여 탄성은 유지하고 흔들림은 최소화하는 효과로 20~50층 높이의 아파트보다 흔들림이 덜하다.

롯데월드타워 민방공 대비훈련. (사진=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는 국내 최초로 벙커에 버금가는 견고한 피난안전구역을 20층마다 총 5개소(22/40/60/83/102층)에 설치했다. 이는 세계 최고 높이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가 4개의 피난안전구역만을 마련하고 있는 것보다도 많고 30층마다 피난 안전구역을 설치해야 하는 국내 법적 기준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한상대 롯데그룹 안전파트 상무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재난 발생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훈련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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