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가 이정도일줄은...’ 뉴 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의 눈길

[이데일리 박민 기자] 고유가 시대가 계속되면서 연비가 높은 차량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르노코리아의 쿠페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XM3’에서 글로벌 모델명인 ‘아르카나’로 이름을 바꾼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은 르노의 최첨단 기술을 집약해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주행성능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 멀티모드 변속기를 하이브리드 전용 아키텍처로 설계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사진=르노코리아)

특히 1.6kWh 리튬이온 배터리와 최적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으로 도심 주행에서의 전기차 모드 비중을 최대 75%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일상적인 시내주행은 물론, 출퇴근 용도로 전기차처럼 사용하기에 충분하다는 의미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는 엔진이 자동으로 꺼지고 배터리만으로 구동하므로 연료 소모는 최소화하면서 정숙하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이 덕분에 아르카나 하이브리드는 도심 공인 연비가 리터(ℓ)당 17.5km(복합연비 17.4km)에 달한다.

특히 이 차량은 운전 습관에 따라 연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감속할 때 발을 떼고 관성주행을 하면 제동 에너지 회생(회생제동) 시스템이 작동해 전기에너지를 생산, 배터리에 저장한다. 신호대기 등 정차 시 엔진이 정지되는 것은 물론이다. 이렇듯 배터리를 자주 충전할수록 전기 모드 주행 비율은 높아지고 연비는 덩달아 좋아지는 선순환 구조다. 이에 오너들 사이에서는 리터당 2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도심에서는 리터당 25km에 육박하는 ‘꿀연비’를 실현하기도 한다.

뉴 르노 아르카나 주행 모습.(사진=르노코리아)

배터리 충전량과 속도에 따라 100% 전기모드 주행을 선택할 수 있는 전기차(EV) 버튼도 있어 연비를 극대화할 수 있다. 사실상 시내에서 전기차처럼, 장거리에선 가솔린차처럼 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물론 고속도로나 외곽순환도로 등에서도 아르카나 하이브리드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출발과 동시에 전기 모터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역동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여기에 뉴 르노 아르카나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견줄만한 감각적인 디자인,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실내공간, 앰비언트 라이트 등 고급 사양을 두루 갖춰 만족도를 더한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앞좌석 통풍시트 등 다양한 편의장비도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고유가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는 높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처럼 상품성이 좋은 모델이 현명한 소비자들의 선택지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뉴 르노 아르카나 인테리어.(사진=르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