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한민국, 제주 4·3 운동에 빚졌다"

유현욱 기자I 2018.04.03 11:52:28

제주 4·3 70주년 추념식 참석
"피해자 명예회복 이뤄져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3일 오전 경기 수원시 나혜석거리 제주4·3 70주년 수원분향소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방명록을 적고 있다. (사진=명캠프)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3일 오전 경기 수원시 나혜석거리 제주4·3 70주년 수원분향소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 유족을 위로했다.

이 예비후보는 분향소 내 비치된 방명록에 “온전한 진상규명, 완전한 명예회복. 제주도의 희생에 우리가 답할 때입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이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은 제주 4·3에 빚을 졌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예비후보는 글에서 “제주 4·3 70주년인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으로서는 두 번째로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해 제주도민에게 큰 위안이 될 거라 믿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4·3은 대한민국의 역사이다. 반세기 넘도록 제주도만의 아픔으로 남아 있었던 4·3을 제대로 인식하고 온 국민이 함께 추모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 일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역사를 바로 세워야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는다. 아직 남아 있는 진상규명은 물론 유해 발굴, 피해자 명예회복 및 배상·보상까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그것이 4·3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해결하는 길이고 70년 마음의 빚을 조금이라도 덜어내는 길이다”고도 했다.

끝으로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국가권력이 국민을 향한 폭력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이는 야만이고 중범죄이다. 4·3과 같은 일이 다신 이 땅에서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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