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언퍼시픽, 노퍽서던 118조원 인수…美 최초 동서횡단 철도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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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5.07.30 07:41:35

동부~서부 연안 철도 노선 연결
"100개 항만 북미 모든 지역 통합"
버크셔해서웨이 산하 노던 산타페 넘어설 듯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최대 철도 기업인 유니언퍼시픽이 미 동부지역 철도사 노퍽서던을 850억 달러(약 118조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미국에선 역사상 처음으로 대륙횡단 철도 회사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데일리 DB)
AP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공동 발표를 통해 인수 협상을 공식화했다. 양사는 성명에서 “양사 합병은 미 동부 연안에서 서부 연안까지 43개 주에 걸쳐 5만 마일(약 8만㎞)이 넘는 철도 노선을 원활하게 연결해 약 100개의 항만과 북미 거의 모든 지역을 통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병은 미국의 공급망을 혁신하고, 제조업 역량을 발휘하게 하며 노동조합의 일자리를 보호하면서도 새로운 성장과 고용 기회의 원천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니언퍼시픽은 미시시피강 서쪽의 미 중부와 서부, 노퍽서던은 동부에 주요 화물 철도망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가 결합하면 전국 43개주 8만킬로미터(km) 이상의 철도망과 양안의 주요 항만을 연결하는 거대 철도망이 완성된다.

또한 양사 합병이 최종 성사될 경우 합병회사는 버크셔해서웨이 산하의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를 넘어서는 미국 최대 철도회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미국 반독점 규제 당국은 양사 합병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철도업계의 대형 합병이 화물 지연, 공급망 병목 등 부정적 영향을 초래한 전례가 있어서다. 또한 노동조합의 반발 등도 넘어야 할 과제다.

짐 베나 유니언 퍼시픽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병은 미국 경제 전체에 긍정적이며,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태평양 북서부의 목재, 멕시코만의 플라스틱, 피츠버그의 철강 등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국으로 운송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최대 철도노조인 ‘스마트(SMART) 수송 지부’는 이날 양사 합병 발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노조는 성명에서 유니언 퍼시픽이 현 경영진 아래서 우려할 만한 안전 문제 이력을 쌓아왔다며 양사 합병이 철도 노동자, 안전, 서비스 품질, 화물철도 산업의 장기적 건전성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평가할 때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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