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주공8·9단지, 입주일정 냈지만…공사비 갈등에 '키불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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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관 기자I 2025.03.07 10:51:06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입사점 4월 19~21일 예고
입주 지정 기간은 5월 20일~8월 12일까지 75일 간
공사비 증액 갈등 현재진행형…키불출 막힐 수도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경기도 광명시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조합(이하 조합)이 입주자 사전 점검일 등 일정을 공지하며 본격적인 입주 채비에 나섰다. 다만 시공사인 GS건설과 1032억원 규모 공사비 증액 놓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만큼 정상 입주가 가능할진 여전히 불투명하다.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사업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사진=GS건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6일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단지인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입주자 사전 점검일 및 입주 지정 기간을 안내하는 공고를 냈다. 구체적으로 사전 점검일은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입주 지정 기간은 5월 30일부터 8월 12일까지 75일간이다.

다만 이같은 입주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될진 미지수다. 일단 입주자 사전 점검과 입주 지정 기간은 조합과 시공사간 사전에 합의에 따라 예정된 일정이지만, 공사비 증액 갈등이 지속될 경우 실제 입주자들에 아파트 열쇠를 지급하는 이른바 ‘키불출’이 지연될 수 있어서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입주자 사전 점검 이후 사용검사(준공)가 나오면 입주가 가능한 상태가 된다. 입주 지정 기간은 조합과 시공사간 계약서상에 명기된 일정”이라며 이번 조합의 일정 공고엔 문제가 없다고 봤지만, “시공사 입장에선 늘어난 공사비를 받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카드가 키불출 거부뿐이어서 자칫 입주 지연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은 경기도 광명시 235번지 일대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3개 동, 총 3803가구 규모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조합과 시공사는 2019년 12월 총 공사비 8776억원에 시공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급상승으로 거듭 공사비 증액 갈등을 빚어왔다. 2022년 2월 416억원, 2023년 12월 585억원 증액이 이뤄졌지만, 올해 초에도 1032억원의 추가 증액 요구가 이어졌다.

GS건설의 이번 증액 요구까지 받아들여질 경우 총 공사비는 최초 계약보다 2033억원 늘어난 1조 809억원이 된다. 조합원 수가 2040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당초 예상보다 1억원 안팎의 추가 분담금이 발생하게 되는 셈이라, 조합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이와 관련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적정한 공사비 증액을 위해 조합과 협상을 계속 진행 중으로, 실제 입주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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