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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요소수 시장 수급, 정상 수준 회복"

이연호 기자I 2023.11.10 14:54:13

6일 유록스 공식 온라인몰도 판매 재개
"현 재고·수입 예정량으로도 내년 3월까진 문제없어"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최근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요소수 판매가 재개되는 등 차량용 요소수 시장의 수급 상황이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 9월 1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관계자가 요소수를 진열하고 있다.
지난 9월 7일 중국 정부가 자국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 이후, 2021년의 요소수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불안 심리로 인해 차량용 요소수에 대한 가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대한 여파로 주유소 및 마트에서 일부 병입 제품이 품절되거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 제품이 품절 또는 가격이 크게 상승해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졌다.

이에 환경부는 관계 부처 및 요소수 관련 업체와 함께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요소수 수급 상황 및 해외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예기치 못한 비상 상황 가능성에 대비하는 한편 불확실한 정보에 소비자가 동요하지 않도록 요소수 수급 상황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알렸다.

그 결과 외신 보도 직후 평시 수준 3배까지 치솟았던 주유소 판매량이 지난달부터 8월 이전 평상시 수준으로 감소한데 이어, 지난 6일에는 그간 판매를 중단했던 롯데정밀화학의 유록스 공식 온라인 판매몰까지 판매를 재개함에 따라 일부 온라인 시장에서 남아 있던 불편도 해소됐다.

현재도 요소수 수급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현 재고 및 수입 예정량만으로도 내년 3월까지의 수요량을 충족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국민들의 이성적인 소비 덕분에 요소수에 대한 불안이 조기에 해소됐다“며 “요소수는 민생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생필품으로 향후에도 요소수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펴 소비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요소수 대란'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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