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온세미컨덕터(ON)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밀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정규장거래에서도 2.18% 하락 마감한 온세미컨덕터 주가는 이후 현지시간 이날 오후 5시 20분 시간외 거래에서 3.02% 더 빠지며 67.99달러까지 내려가고 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공개된 2026년 9월 말 기준 분기 온세미컨덕터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90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0.87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억 2000만 달러로 집계돼 예상치인 17억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이미 호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던 탓에 실적 발표 후 전형적인 ‘뉴스에 파는’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발표와 함께 대규모 기업 인수합병(M&A) 소식이 공식화되면서 시간외 거래의 변동성을 키웠다. 온세미컨덕터는 시냅틱스(SYNA) 인수 조건 변경을 발표하며, 기존 70억 달러 규모의 전량 주식 교환 방식에서 약 57억 달러 규모의 전량 현금 인수 방식으로 구조를 개편했다. 이와 함께 AI 프로세서용 통합 전압 조정기 기술을 확장하기 위해 페릭을 최대 7억 7500만 달러에 인수하는 신규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냅틱스 인수 구조 변경으로 주주 가치 희석 우려는 해소됐으나, 단일 거래일 세션에서 대규모 자금 투입 발표가 잇따르자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졌다. 한편 경영진은 현 분기 EPS 가이던스로 시장 전망치인 0.88달러를 상회하는 0.95~1.07달러를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