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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 상승했으며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각각 5%, 6.8%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과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감이 반도체주 전반으로 확산한 영향이다.
국내에서도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다. 삼성전자는 현재 28만 3500원으로 2.53% 상승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186만 8000원으로 1.52%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는 3.07%, SK스퀘어(402340)는 3.62%, 삼성전기(009150)는 1.41%,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50%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가 1.54% 올라 중형주 0.51%, 소형주 0.17%보다 상승폭이 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98억원, 2744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개인은 665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가 2.59%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화학 2.35%, 전기·전자 1.94%, 제조 1.64% 등도 강세다.
코스닥에서도 기계·장비가 2.27% 상승하고 있으며 화학 1.64%, 의료·정밀기기 1.49% 등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196170)은 1%, 에코프로(086520) 1%, 에코프로비엠(247540) 1.63%, 주성엔지니어링(036930) 0.4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26%, 원익IPS(240810) 6.60%, 이오테크닉스(039030) 0.63%, 심텍(222800) 1.82%, HPSP(403870) 1.84% 상승 중이다. 리노공업(058470)은 1.73% 하락하고 있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AI 시장 성장 기대감과 미·이란 갈등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금융주 약세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관망심리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 하락했고 S&P500지수는 보합, 나스닥지수는 0.5% 상승했다.
미·이란 갈등 완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인 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뒷받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고 중간선거 전에 전쟁이 종식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한동안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90달러를 밑도는 등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추석 연휴를 앞둔 만큼 장중 차익실현과 관망심리가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관세 휴전 연장 여부와 AI 및 반도체 기술경쟁 관련 규제가 어떻게 논의될지와 함께 미·이란 외교적 대화 재개 여부, 호르무즈 해협 물동량 변화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서버용 DRAM 수요 증가 기대감에 따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대 강세, 코스피200 야간선물 2%대 강세 등에 힘입어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며 “장중에는 연휴 관망심리와 맞물린 차익실현 압력을 받는 과정에서 증시 상단은 제한된 채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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