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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차기 회장에 라가르드 ECB 총재 유력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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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26.08.20 07: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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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WEF, 라가르드에게 차기 회장직 타진"
창립자 슈바프 지난해 퇴임…후임 선출 위원회 가동
내년 봄 프랑스 대선 관여설도…최종 수락은 불투명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다보스포럼으로 잘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EF)의 차기 회장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AFP)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AFP)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WEF가 라가르드 총재에게 차기 회장직 취임을 타진했으며, 라가르드 총재도 이를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WEF 연차총회는 세계 각국 정·재계 인사들이 모이는 ‘다보스 회의’로 잘 알려져 있다. WEF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바프는 50여년간 조직 운영을 맡아왔으나 지난해 물러났고, 이후 후임 회장을 뽑기 위한 위원회가 꾸려졌다.

다만 라가르드 총재가 최종적으로 회장직을 수락할지는 불투명한 측면도 있다. 내년 10월로 예정된 ECB 총재 임기 종료까지 1년 이상 남아 있는 데다, 내년 봄 프랑스 대통령 선거 관여 가능성도 그동안 거론돼 왔기 때문이다.

프랑스 출신인 라가르드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지낸 뒤 2019년 11월 ECB 총재로 자리를 옮겼다. 임기는 8년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슈바프 창립자의 퇴임 전 불거진 자금 부정 사용 의혹 등을 둘러싸고 WEF와 슈바프 창립자 사이의 갈등이 해소됐는지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가르드 총재의 WEF 회장 취임 가능성은 1년여 전부터 흘러나왔다. 슈바프 창립자는 지난해 5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라가르드 총재에게 회장직을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프랑스 대선 전에 ECB 총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달 프랑스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 논의에 참여하기 위해 임기 도중 사퇴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은 있다”며 “대선 논의에 유럽으로서의 목소리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수평선에 먹구름이 있는 한 선장은 배에 남는다”고도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ECB로서는 불투명한 지정학적 위험과 인플레이션 지속성을 가늠해야 하는 중요한 국면이다. 금융시장에서는 ECB가 다음달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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