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정당의 텃밭’ 경북 김천에서 3선에 도전하는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첫 경선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4·10 총선에서 고향 후배이자 용산 대통령실 참모 출신인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북 김천에서 보수정당 후보들이 경선을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당 지도부에서 김오진 예비후보에게 경기도 모처로 지역을 옮기라고 권유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부하면서 김천에서 사상 초유의 경선 절차를 거치게 됐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아쉽게 생각하지만, 당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온 힘을 다해 압도적 승리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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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은 “기재부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면서 경제·재정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쌓았고, 21대 국회에 등원한 이후엔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당을 재건하는데 앞장섰다”면서 “2021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승리를 통해 정권 창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으로 선거 공약을 짜며 정책 이슈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윤석열 정부 탄생 이후에도 당내 요직을 거치며 정권을 위해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직후에도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주요 사업 예산을 반영했다”면서 “공직생활과 주요 당직 경험을 바탕으로 쌓아온 정치적 역량이 경쟁력이자, 김천 발전을 완성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의정 활동 가운데 지역구인 김천 발전을 위한 노력도 소홀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와 문경~김천 철도 건설사업 추진 △김천 도심외곽순환도로 개통 등 교통 인프라 발전과 △드론자격센터, 자동차 튜닝안전기술원을 설립해 첨단사업 육성에 힘썼다. 또 △K-드론 자원센터, 미래차부품 산업전환생태계 기반 구축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 △국립김천숲체원 등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 설 연휴 이후엔 지역 선거사무실로 내려와 민심을 챙기고 있다. 그는 “국민이 선택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여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다”면서도 “그렇다고 대통령실 근무 경력 등으로 ‘용산 낙점 후보’라고 내세우는 어설픈 거짓말로는 김천 시민을 속일 수 없고,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천 시민은 누가 더 실력이 있는지, 어떤 성과를 내왔는지를 보고 결정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3선에 성공해 22대 국회에 등원한다면 국가 재정 건전성 확보와 함께 ‘아이 낳고 살기 좋은, 기업이 활력 넘치는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과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대, 21대 국회에서 ‘재정건전화법’ 제정안을 발의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몽니 때문에 처리되지 못했다”면서 “미래 세대 생존과 직결된 건전 재정 운용을 위해 22대 국회에선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청년들에게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고,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해 경제 성장의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