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사이언스의 패혈증 치료제 ‘DD-S052P’는 세균 살해능과 내독소 제거의 이중기전을 가진 합성 펩타이드 기반 물질이다. 패혈증의 원인인 슈퍼박테리아를 직접 사멸하는 것은 물론 그람 음성균(Gram-negative bacteria)이 사멸되며 방출하는 내독소(endotoxin)까지 제거하는 2중 기전으로 패혈증을 치료한다.
이번 1상 임상시험은 DD-S052P의 안전성, 내약성 및 혈중 약물동태를 확인하기 위해 72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프랑스 ‘유로핀스 옵티메드’(Eurofins Optimed)에서 진행한다.
박영민 대표는 “패혈증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전신에 심각한 염증과 함께 면역 마비 반응을 일으키지만 아직까지 원인균만 제거하는 항생제 처방 외에 마땅한 치료약이 없어 치사율이 매우 높다”면서 “DD-S052P는 패혈증 원인균을 제거하고 원인균이 방출한 내독소까지 중화하는 2중 작용기전의 신개념 치료제로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패혈증은 빠른 시간 내에 원인균을 제거하지 못할 경우 전신성 염증반응이 일어나 주요 장기를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5000만 명의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고, 약 1100만 명이 사망한다.
HLB사이언스는 내년 1상 임상이 끝난 뒤 2상 진입과 함께 국내외 대형 제약바이오기업을 상대로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위해 신한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