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한국거래소가 정규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을 주요 골자로 하는 증시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침체된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장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시장 활성화를 위한 거래소의 노력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치면서도 실제 효과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다.
9일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대 전략 방향과 12가지의 세부 전략과제로 이뤄진 ‘한국거래소 선진화 전략’을 발표했다. 최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거래소 선진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해 취임 100일 내로 구체적인 실행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방안의 큰 틀은 자본시장 활력 제고와 미래 성장동력 육성, 글로벌 외연 확대, 지속가능 경영구축으로 이뤄졌다. 그중에서도 자본시장 활력 제고, 특히 주식 거래시간의 연장에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미국과 유럽 주요 증권거래소의 거래시간은 현재 6시간30분~8시간30분에 달한다. 아시아 거래소 역시 금융위기 이후 거래시간을 늘리는 추세다. 2010년 인도가 55분 늘린 것을 비롯해 홍콩과 싱가포르, 일본 증시 등이 모두 거래시간을 연장했다.
반면 우리 증시는 1998년 종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이던 거래시간을 오전 9시 시작으로 30분 늘렸으며, 2000년 5월에 점심 휴장 시간을 없애 사실상 60분을 연장했다. 이후 이 틀을 지켜오고 있다.
거래소 측은 여러 변수를 고려해도 거래시간 연장 시 거래량이 늘어나고 증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영훈 거래소 경영전략팀장은 “2000년 점심 휴장시간을 폐지했을 당시 6개월 기준으로 폐지 이전보다 거래량이 약 28% 늘었다”며 “홍콩이나 싱가포르, 일본 등의 사례를 봐도 거래시간 연장 이전보다 적게는 7.5%, 많게는 14%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정규 시장 거래시간 연장은 업계의 근무환경과 직결되는 만큼 우선 시간외거래 시간을 30분가량 연장하고 3~5%의 가격변동폭을 부여해 실질 거래시간을 늘린 뒤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시간 연장 시도 자체에 대해서는 일단 호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거래 수요가 있으니 시간 연장에 대한 계획을 세웠을 것”이라며 “거래소로서는 할 수 있는 노력을 최대한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거래시간 연장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구심 어린 시선이 많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를 많이 하는 투자자들이 거래시간이 짧아서 거래를 안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전반적인 효과는 두고 봐야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거래시간이 늘어난다고 반드시 거래량이 증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실제 시행 역시 거래소보다 정책 당국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주식 거래시간 연장 추진 등 활성화 방안 소식이 전해지면서 SK증권(001510)과 KTB투자증권(030210)이 전날보다 5% 넘게 뛰는 등 증권주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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