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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보관·전시·체험 공간 '예담고', 시흥·영월에 생긴다

장병호 기자I 2025.03.07 10:49:04

지역 유휴시설 재생해 발굴유물 보관·활용
국가유산청, 7일 시흥시·영월군과 업무협약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은 시흥시, 영월군과 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수도·강원권역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 ‘예담고(庫)’ 조성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강원권역 유물 수장고 ‘예담고’로 활용할 강원 영월군의 ‘구 문곡초등학교’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2021년부터 발굴조사를 마친 뒤 국가에 귀속되지 않는 유물의 체계적인 보관·관리와 활용을 위해 폐터널이나 폐기숙사 같은 지역 유휴시설에 유물을 수장하고 전시·체험·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예담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3월 충청권역에서 발굴한 유물을 보관 활용하는 공간으로 대전의 폐터널인 사진포터널을 예담고로 만들었다. 같은 해 10월 호남권역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보관 활용하는 공간으로 전주 폐터널인 신리터널을 예담고로 개관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바다와 인접한 해양권역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보관 활용하는 곳으로 도서지역 여학생 기숙사 시설이던 목포 청해사에 예담고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 유물 수장고 ‘예담고’로 활용할 경기 시흥시의 ‘맑을물상상누리’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수도권과 강원권역 발굴유물의 보관·활용시설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2월 대상지 선정 용역을 통해 시흥시(수도권)의 ‘맑은물상상누리’와 영월군(강원권)의 ‘구 문곡초등학교’를 각각 최종 선정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세 기관은 올해 중 사업 대상지에 대한 지반조사와 기본구상, 실시설계 등을 한 뒤 2027~28년 중 예담고를 개관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활용 가치가 낮아진 폐교 등 지역 유휴시설을 재생해 발굴유물의 수장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발굴유물을 활용한 전시와 체험 등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해 지역 문화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취지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도·강원권역의 유휴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발굴유물의 보존과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담고가 국민이 유물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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