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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것이 저이고 그 또한 최선을 다해서 촬영하겠다”며 향후 방송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개훌륭’에서 만났던 모두가 반가웠고 즐거웠다”고 전했다.
강 씨는 해당 글에 ‘개훌륭’ 방송분 중 한 장면을 캡처해 첨부했다. 그가 강아지 문제행동 이면의 심리를 인간에 비유해 표현하면서 “거지들”이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하필이면 왜 이 장면을 첨부했나”라며 의미를 부여하는 한편, 다른 일각에서는 “유명한 장명인 만큼 상징성이 있어서 사용한 것”이라는 반응도 보였다.
앞서 8일 KBS는 ‘개훌륭’ 잠정 폐지 소식을 알렸다. 강 씨를 둘러싼 갑질논란 여파에 따른 조치다. KBS는 ‘개훌륭’이 지난 1일 방송을 끝으로 휴식기를 가지며 프로그램을 리뉴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 프로그램에선 강 씨의 출연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지난 2019년 처음 시작했던 ‘개훌륭’은 문제 행동을 보이는 반려견들과 보호자들에게 훈련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약 5년간 방송됐다. 지난 5월 강 씨의 직원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개훌륭은 5주 넘게 결방을 하다, 강 씨 출연 없이 지난달 17일 방송을 재개하기도 했다.
앞서 강 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보듬컴퍼니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한동안 자숙 기간을 가진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반려견 교육 관련 영상을 올리며 활동을 재개했다.
최근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강 씨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내용을 무단 열람하고 다른 직원들에게 그 내용을 누설했다”고 주장하며 이들 부부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 강 씨는 지난달 26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경찰서에 나와 아내에 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면서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나와 가족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은 법적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