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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측은 “지난 3월 28일 주주총회와 3월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취업 승인하는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남구준 사외이사를 선임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며 “하지만 남구준 사외이사는 불필요한 오해와 의혹을 불식시키고 본인이 몸담았던 경찰 조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임을 결정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 전 본부장은 경찰청 초대 국수본부장으로 지난해 2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초대 국수본부장이었던 남 전 본부장이 대형 입시학원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사교육 카르텔’ 수사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경찰청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현재 대형 학원 관계자와 현직 교사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말 대학 입시 관련 문제를 유출하거나 문항을 거래한 의혹을 받는 피의자 60여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기도 했다. 메가스터디 역시 수사 대상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수능 영어 지문에서 이른바 ‘일타 강사’의 모의고사 지문과 같은 문제가 출제돼 경찰에 수사의뢰를 맡겼다. 이 일타 강사는 메가스터디 소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