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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숨고르기에 뉴욕증시 혼조…다우는 최고치[뉴스새벽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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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6.07.03 08:11:08

엔비디아·마이크론·AMD 등 주요 반도체주 약세
미 고용 쇼크에 연준 금리 인상 기대 한풀 꺾여
앤트로픽 AI칩 논의에 삼성 파운드리 수주 기대
미 투자촉진국장 교체·쿠팡 차별 논란도 주목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주는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수개월간 급등한 반도체 업종을 둘러싸고 랠리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물과 업종 간 순환매가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의 6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단기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금·은, 비트코인 등 대체자산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에선 반도체주 조정 여파와 금리 부담 완화 기대가 함께 반영될 전망이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주요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다우 사상 최고치…나스닥은 반도체 약세에 하락

-지난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4.83포인트(1.14%) 오른 5만 2900.07에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포인트(0.00%) 오른 7483.24로, 나스닥지수는 207.36포인트(0.80%) 내린 2만 5832.67에 장을 마감.

-다우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 시장에선 AI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이틀 연속 이어진 가운데 업종 간 순환매가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이틀간 11%대 급락

-미국 상장 주요 반도체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5.4% 하락함. 전날에 이어 이틀간 낙폭은 11%를 웃돌았음. 최근 수개월간 AI 반도체주가 가파르게 오른 만큼 투자자들이 랠리 지속성에 의구심을 키우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됨.

-메모리 제조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날 10.6%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5.49% 하락.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1.39% 내렸고, 브로드컴(-2.41%), AMD(-4.26%), 인텔(-5.25%), 마벨 테크놀로지(-9.84%) 등 주요 반도체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임. 테슬라도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가는 7.49% 급락.

미 6월 고용 예상 하회…일자리 증가 폭 둔화

-미국의 6월 일자리 증가 폭은 시장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6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5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 이는 다우존스 집계 기준 전문가 예상치인 11만5000명 증가를 큰 폭으로 밑도는 수준.

-4~5월 일자리 증가 폭도 합계 7만4000명 하향 조정됨. 당초 월가에선 북중미 월드컵 개최 효과로 여가·접객업을 중심으로 고용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실제 지표는 고용 둔화 가능성을 다시 부각. 이에 따라 미국 경제의 체력 약화 우려도 일부 되살아남.

금리 인상 기대 후퇴…국채금리·달러 하락

-미국 고용 부진 여파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빠르게 낮아짐. CNBC 등에 따르면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7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30% 미만으로 반영.

-9월 금리 인상 확률도 하루 사이 66%에서 51%로 낮아짐. 연내 동결 확률은 17%에서 23%로 높아졌음. 단기 금리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한 4.137%를 기록. 달러 인덱스(DXY)는 0.53% 내린 100.87로 집계됐으며, 금과 은, 비트코인 등 대체자산 가격은 일제히 강세를 보임.

앤트로픽, 삼성전자와 AI 칩 생산 논의

-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삼성전자와 AI 칩 생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짐.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앤트로픽이 자체 AI 칩 개발을 위한 초기 단계 작업에 착수했으며, 잠재적 제조 파트너인 삼성전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

-앤트로픽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2나노미터(㎚) 제조 공정과 첨단 패키징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짐. 삼성전자가 앤트로픽의 자체 AI 칩 생산을 최종 수주하면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게 됨. 삼성전자는 관련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절.

미 상무부 투자촉진국장에 앤드루 실버스타인

-한국과 일본 등의 대미 투자 이행에 핵심 역할을 하는 미국 상무부 산하 기구를 투자 분야 경력이 풍부한 인사가 새로 이끌게 됨. 미 상무부에 따르면 상무부 산하 투자촉진국 국장에 앤드루 실버스타인이 낙점됨. 투자촉진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지난해 3월 설치된 기구.

-상무부는 실버스타인이 부동산과 사모펀드, 투자은행 분야에서 30년 넘게 경력을 쌓았으며 대규모 투자를 다수 기획·관리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 투자촉진국 초대 국장은 ‘일론 머스크의 은행가’로 불리는 마이클 그라임스가 맡았으나, 올해 초 모건스탠리로 복귀.

백악관, 쿠팡 차별 논란에 한국 정부 재반박

-한국 정부가 미국 의회에서 제기된 쿠팡 차별 보고서에 유감을 표명하고 반박에 나선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한국 정부의 입장을 다시 반박. 그동안 미 의회를 중심으로 제기되던 쿠팡 관련 문제가 백악관 차원의 공개 입장으로 번지면서 한미 정부 간 갈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짐.

-백악관 관계자는 뉴시스에 보낸 서면 논평에서 “행정부는 한국 정부의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차별적인 표적화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힘. 이어 “어떤 합리적인 기준으로 보더라도 쿠팡은 이 정부에 의해 표적이 되고 있다”고 주장. 백악관이 쿠팡을 직접 거론하며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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