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는 처음이지?…진학·학업 상담 서비스 개통

신하영 기자I 2025.01.22 12:00:00

교육부 ‘함께학교’ 플랫폼서 학업 설계 컨설팅 시작
진로·적성 따른 과목 선택 어려운 학생 대상 서비스
선택과목 안내서 등 나만의 교육과정 구성도 가능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고등학교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교육부가 진로·진학·학업 설계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디지털 소통 플랫폼 ‘함께학교’ 첫 화면(사진=교육부)
교육부는 오는 23일 디지털 소통 플랫폼 ‘함께학교’에 학생들의 진로·학업설계 지원 서비스를 개통한다고 22일 밝혔다. 함께학교는 교육부가 운영하는 학생·교사·학부모 소통 플랫폼이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이 진로·적성에 따라 선택과목 등을 이수한 뒤 총 192학점이 쌓이면 졸업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을 위해 해당 서비스를 개통했다. 자신만의 진학·진로계획을 가진 학생도 막상 어떤 과목을 선택·이수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어서다.

교육부는 ‘함께학교’ 플랫폼을 통해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상담 서비스를 개통한다. 다음 달 4일부터는 전자계획표(이-플래너) 서비스도 시작한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스스로 개인별 교육과정을 구성해 보고, 이 과정에서 과목 선택과 진로·학습 방법 등에 대한 상담(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진로·학업 설계 지원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3일부터 개통하는 온라인 상담 서비스는 적성에 따라 진로·학업을 설계하도록 돕는다. 학생이 온라인으로 상담 내용을 신청하면 현직 고교 교사로 구성된 지원팀이 배정, 맞춤형 상담 결과를 학생에게 전송해주는 방식이다. 내달 4일 개통하는 전자계획표는 진로·적성에 따른 나만의 교육과정을 구성해 보는 서비스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학업 설계나 상담내역을 누적·관리할 수 있다.

교육부는 해당 플랫폼에 ‘자료실’도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학생용 선택과목 안내서 △교사용 교수·학습 자료나 학생 상담 자료 등이 탑재된다. 학생·학부모·교사는 이들 자료를 손쉽게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은 함께학교 회원가입 후 가능하다. 고등학생은 인증(교육디지털원패스)을 통해 로그인하면 소속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표를 확인할 수 있다. 중3 학생은 고교 교육과정 편성표 예시를 활용해 진로·학업 계획을 미리 설계해 볼 수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교학점제를 처음 접하는 학생·학부모가 학점제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교원 연수를 지원하는 등 진로·학업 설계 지원 서비스가 원활하게 활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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