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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기는 한 달간 유리 용융에 필요한 온도까지 용해로 안의 온도를 올리는 승온 작업에 들어가며, 이후 시운전을 통한 안정화를 거쳐 9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 2호기가 가동되면 기존 연산 4만톤 규모의 1호기는 가동을 중단한다.
이번에 완공한 유리장섬유 생산라인 2호기는 단일 라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는 설명이다. 생산량 역시 기존 1호기의 두 배로 늘었다. 연산 8만톤 규모이며 일일 생산량은 220톤이다. 특히 2호기에는 생산 효율과 환경을 생각한 첨단 설비를 적용했다. 2호기 용해로의 용융 면적을 더욱 넓히고, 용해로 안의 화염이 더욱 효과적으로 연소될 수 있도록 고농도 산소를 활용한 공정을 마련했다.
KCC 관계자는 “용해로 하부에는 수십 개의 전극봉을 설치해 전기 에너지 사용 비율을 기존 15%에서 40%까지 늘렸다”며 “전극봉을 사용하면 용해로 상부에서 방사되는 화염과 함께 위·아래로 동시에 열을 가할 수가 있어 용융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배기가스까지 줄인다”고 설명했다.